출16: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출애굽기서를 보면서 반복되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를 망각하고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그런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다 받으시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본문 앞 [출15장후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로부터 사흘동안 길을 나섰는데 마실 물을 찾지 못해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모세는 이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쓴 물을 달게 만드는 기적으로 그들을 마시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엘림에서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그루로 회복과 안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목마름과 안식을 얻고 나니 배고픔에 대한 원망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아침 저녁 그들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투정부리는 아이를 너그럽게 품어주시고 그를 돌보고 먹이는 부모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이때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는 하루먹을 분량만을 주셨습니다. 남겨두는 것은 다 썩고 벌레가 생기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용할 양식만을 주신 것에도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손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유에 집착하여 부패하여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 훈련의 과정을 통해 소유가 풍부해져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목적을, 지도자 모세는 말년의 그의 설교 녹취가 담긴 신명기서 8장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신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부할때나 가난할때나 어떠한 형편에서도 소유에 매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나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 말씀묵상기도 :
밤낮으로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며 돌보시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의 손길을 알고 감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소유의 유무에 따라 변화하는 신앙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는 신앙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