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2: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2:25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2:26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2:27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율법 조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2장에서 유대인들을 향한 사도바울의 책망과 경고의 음성은 너무도 신랄해서 믿는 우리의 죄를 뚜렷하게 알게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자들이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서도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위선과 외식을 깨닫게 하며 우리 신앙이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설 것을 교훈합니다.
우리는 많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그 말씀을 전할 사명을 가졌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 자체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여겨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듣고 전하는 말씀대로 얼마나 살고 있느냐 라는 것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를 옵니다. 그들은 우리의 교회가 어떤 교회인가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교인들이 어떠한 교인들인지도 민감하게 봅니다. 특히 직분자 사역자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큽니다. 어느날 매일 새벽기도회를 나오는 새신자와 대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로마서 2장의 말씀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피할 수 없는 진리의 말씀 앞에 깊은 반성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사명을 맡았다고 해서 혹은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알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자라는 명분을 가졌다고 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여겨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큰 사명을 가진 우리라면 그 누구보다 높은 영적 기준과 삶의 기준을 가지고 헌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율법아래 모든 인간은 다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 율법을 경홀히 여기지 않고 그 법을 더욱 힘써 따라 살고자 하는 노력은 주의 큰 뜻을 이루어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신앙의 자세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사도의 불같은 음성 앞에 깨어지고 부서져서 진리로 새롭게 빚어지는 날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 말씀 묵상기도 :
말씀을 듣고 아는 것으로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위선과 외식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듣고 아는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성령의 은혜와 실천의지를 허락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