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4: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4: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4: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4: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4: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4:17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4: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4: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빌립보서는 옥중서신이라 알려져있습니다. 갇힌 중에 사도가 전하는 메시지는 그 사실을 알기가 힘들정도로 자유와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이는 사도안에 자신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넘어서게 하는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볼때 그것은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믿는 자들의 성장과 교회의 발전에 대한 지대한 관심입니다.
10절에 사도는 자신의 큰 기쁨의 원인이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빌립보 교회의 지체들의 믿음이 조금 자랐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사도의 큰 기쁨의 기초라는 것입니다. 환경을 넘어서는 힘은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위한 집중력을 가질때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말로 영혼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넘어서게 하는 놀라운 힘입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의 말씀은 사도가 온유한 마음으로 교회의 지원을 독려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자신보다 주의 몸된 교회가 든든히 서가도록 기도하고 도우려는 사도의 귀한 마음, 이것이 지치지 않고 역사를 확장해갔던 원동력이라 생각됩니다.
둘째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도에게 부은바 된 '은혜'입니다.
사실상 온갖 환란을 경험하며 살았던 사도가 환경에 갇히거나 매이지 아니하고 언제나 자기 사명을 다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지 아니하고 어려울수록 더욱 그 은혜안에 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사도의 고백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어떤 초월적인 힘에 의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고백의 참된 의미는 어떤 궁핍과 고난의 자리에서도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비우시고 생명까지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 은혜로 모든 환란과 역경을 헤쳐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떠한 상황에도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 수 있었던 사도의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말씀묵상기도:
영혼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로 언제 어디서라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