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글쓴이 : 안디옥…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17)'

 

주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

때로는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수고와 고생들을 어떠한 자세와 마음으로 감당할 것인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주인의 명령을 행하는 종의 마음가짐', '마땅히 할 것을 하는도다' 라는 고백과 자세로 감당해 가기를 바랍니다.

 

여러 생각들과 여러 감정들이 주의 명령을 곧이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고 거부하게 됩니다. 그렇게 만과 무지의 섞여 있는 우리들의 생각과 감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진실된 자리를 정확하게 알면 많은 부분이 정리가 됩니다.  '옳소이다 저는 개입니다' 라고 한 이방의 한 여인의 고백처럼, ‘내가 이 귀한 것을 받을 수 없는 자리인데, 나에게 이런 은총을 주시다니요하는 고백으로 정리가 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동생에 대한 미움과 시기와 질투로 가득쌓여 이는 가인에게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하시면서 그 근거없는 분노와 원망에 갇여 있는 자신을 깨닫기 바라셨습니다. 그때 가인이 스스로를 깊이 보고 '인간의 제물을 받지 않으시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럼에도 동생의 것이라도 받아주시다니요 감사합니다'라 했다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도 감정과 생각들은 진리 앞에서 깜짝 놀라 파 해쳐지고 새롭게 정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 앞에서 사실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는 우리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오늘 예수님의 이 비유의 말씀처럼, 진정한 종이 되는 것입니다.  

'너는 종이 아니냐!' 너의 자리가 그렇지 않느냐!' 누가 자신에게 말하기 전에 이러한 자신의 자리에 대한 말을 듣기 전에 스스로 종이 되었던 예수님종 중의 종으로, 시대의 종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사신 예수님을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목숨까지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 뜻 앞에 복종하고 순종하신, 하나님의 종이신 예수님.  세상의 어떤 종의 섬김과 낮아짐을 무색하게 하시며, '진정한 종'은 이런 것이구나. 알게 하신 예수님

 

종이 주인의 명령 받은 일을 다 행한 후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주인에게 말하는 것 처럼  '할 일 다하였습니다. 더 해야할 일은 없는지요?’ ‘당신의 마음에 들게 제대로 다 하였는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이것이라도 받아주시옵소서. 저는 무익하고 부족한 종입니다'라는 겸손의 마음으로 늘 일하는 충성된 종.   , 이런 종은 어떤 굴욕적이거나 비참한 종이 아니라 너무나 거룩하고 아름다우며 존귀한 종입니다.

 

이 깊은 세계를 깨달았는지 바울은 스스로를 '예수 그리스도의 종 나 바울은' 이라며 어떤 다른 이름보다 앞에 두어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 이름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참 우리의 신앙이 예수님을 닮은 진정한 종의 신앙으로 깊어져 가기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주의 종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